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류가 지켜온 문화유산이 만나 특별한 여름을 만들어냅니다.
2025년 7월, ‘계승의 시대’를 주제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 제주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유산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그 가치를 미래 세대에 잇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합니다.
올해 축전은 7월 4일(금)부터 7월 22일(화)까지 19일간 열리며, 제주도 전역에서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연, 학술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특히,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한라산, 용암동굴계 등 제주의 대표 유산들이 주 무대가 되어 자연과 문화, 그리고 예술이 하나 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2025 세계유산축전 개막
세계유산축전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세계유산 콘텐츠 축제입니다.
한국이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소재로, 국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하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매년 전국의 주요 세계유산을 순회하며 열리는 이 축전은 보존에서 계승으로, 유산에서 일상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유산을 단순히 보는 대상이 아닌 체험하고 느끼는 문화 자산으로 확장시키고자 합니다.
특히 2025년은 ‘계승의 시대’를 테마로 하여, 유산을 미래세대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025년 세계유산축전은 경북(경주·안동·영주), 전북(익산), 제주에서 각각 진행되며, 제주는 유일하게 세계자연유산이 소재가 되는 지역으로 차별화된 자연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룹니다.
2025 세계유산축전 제주｜축제 일정
1. 행사명: 2025 세계유산축전 제주
2. 주제: 계승의 시대
3. 기간: 2025년 7월 4일(금) ~ 7월 22일(화)
4. 장소: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한라산, 만장굴 등 제주시·서귀포시 일원
5. 주요 콘텐츠: 자연유산 체험, 전통 공연, 문화예술 전시, 유산길 탐방, 학술행사 등
2025세계유산축전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세계유산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세계유산축전
worldheritage.kr
특히 올해는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18주년을 기념해, ‘자연유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특별 기획 프로그램들이 대거 마련되어 자연과 인류의 공생을 실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장면이 펼쳐집니다.
세계유산축전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제주의 여름을 물들일 문화예술의 향연
이번 세계유산축전 제주의 가장 큰 특징은, 유산 현장에서 직접 자연을 보고, 걷고, 듣고, 느끼는 몰입형 콘텐츠가 다수 마련되었으니 확인 후 세계유산축전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1. 세계자연유산 야간 탐방 프로그램
제주의 대표 유산인 거문오름과 성산일출봉에서는 야간 특별 탐방이 진행됩니다. 낮과는 다른 분위기의 제주의 자연을 해설사와 함께 천천히 걷는 프로그램으로, 유네스코 등재 이후 처음 시도되는 방식입니다. 참가자들은 오름의 고요한 밤을 체험하며 유산의 숨결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2. 자연유산과 전통공연의 융합 무대
거문오름 분화구 인근에서는 전통음악과 현대 무용이 결합된 창작 공연 ‘숨과 숨결’이 야외무대에서 펼쳐집니다. 무대 자체가 숲이고, 관객은 유산을 배경으로 예술을 경험하게 됩니다. 제주 전통 설화와 자연소리를 소재로 한 이 공연은 제주라는 공간성을 최대한 살린 대표 콘텐츠로 꼽힙니다.
3. 유산길 따라 걷는 힐링 트레킹
한라산과 용암동굴 지대를 중심으로 한 ‘세계유산길 걷기’ 프로그램은, 문화재청 인증 해설사와 함께 세계자연유산의 주요 지점을 도보로 이동하며 해설을 듣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한라산의 생태 다양성과, 만장굴 등의 화산지형 특성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족·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
세계유산축전 제주에서는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 어린이 자연유산 해설 캠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자연유산 해설사 체험 캠프는 실제 해설사가 되어보는 기획형 교육 콘텐츠입니다. 참여 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받은 후, 현장에 나가 거문오름이나 만장굴 등에 대한 해설을 가족들에게 직접 진행하게 됩니다. 교육적 가치와 재미를 동시에 잡은 인기 프로그램입니다.
● 제주 화산지형 만들기 워크숍
화산섬 제주를 테마로 한 지형 모형 만들기 워크숍은 자연과학 교육 요소를 접목한 창작형 프로그램입니다. 유년층 참가자들은 제주의 화산활동과 지질 형성 과정을 배우고, 나만의 ‘제주섬’을 만드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제주의 자연유산이 특별한 이유
제주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대한민국 유일의 자연유산 보유 지역입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아름답기 때문만이 아니라, 지질학적, 생태학적, 지형학적으로도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입니다.
제주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역은 크게 세 곳으로 나뉩니다.
1.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고산 생태계를 간직한 국내 유일의 고산지대
2. 성산일출봉: 수성화산체 형성 과정을 세계적으로 잘 보여주는 화산지형
3.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용암동굴군으로 평가받음
이번 축전은 이러한 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또 어떻게 우리의 일상 속에서 즐기고 계승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축제입니다.
관람 정보 및 유의사항
- 대부분의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 야간 탐방이나 트레킹 프로그램은 일정 수준의 체력과 안전 장비 착용이 필요하므로 사전 공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자연유산 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제한, 정해진 탐방로 외 이동 금지, 야생동물 접촉 금지 등의 규칙은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제주 여행과 함께하는 세계유산축전
세계유산축전 기간은 제주의 한여름과 맞물려 있어, 본 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주 여행 코스를 연계하기에도 좋습니다.
오전에는 유산길 트레킹, 오후에는 인근 해수욕장에서의 휴식, 저녁에는 전통공연 감상이라는 식의 여행 구성이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매력적입니다.
또한, 축전과 연계된 로컬마켓, 제주 전통 먹거리 체험, 지역예술 전시도 곳곳에서 열려 제주의 정취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을 지키는 축제, 계승의 시대를 열다
2025 세계유산축전 제주는 단순한 관광 행사가 아닙니다. 이 축전은 우리가 자연과 함께 어떻게 살아갈지, 그리고 그 자연을 후세에게 어떻게 물려줄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매우 의미 있는 문화유산 행사입니다. 제주가 가진 대자연의 위엄과 인간의 문화적 감수성이 조화를 이루는 이 축제는, 지속가능한 유산 계승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평범한 여행보다 더 깊은 경험을 원한다면 세계유산축전 제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자연과 문화, 교육과 예술이 공존하는 그 현장에서 진짜 ‘유산’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