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서울과 경기 일대에 위치한 조선왕릉 숲길 8곳이 한시적으로 일반에 개방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의 역사적 가치에 더해, 평소 출입이 제한됐던 숲길을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자연과 역사, 사색을 모두 느낄 수 있어 많은 분들이 기다려온 행사입니다.
서울·경기 숨은 명소 개방! 조선왕릉 숲길 8곳 기간
문화재청은 매년 봄과 가을, 조선왕릉의 일부 숲길을 일반인에게 한시적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봄 개방은 초여름까지 이어져 더욱 넉넉한 일정으로 운영되니 일정을 미리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1. 개방 기간: 2025년 5월 16일(금) ~ 6월 29일(일)
2. 개방 대상: 조선왕릉 숲길 8개소
3. 이용 요금: 무료
4. 이용 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일몰 전까지)
5. 운영 방식: 사전 예약 없이 자유 관람 가능
6. 이용 대상: 전 국민 누구나 (연령·거주지 제한 없음)
문화재청은 숲길 개방에 맞춰 안내 표지판 및 안전 요원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숲길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숲길은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 있는 만큼, 흡연 및 음식물 섭취, 반려동물 동반 등은 제한되며, 쓰레기 투기는 절대 금지입니다. 조선왕릉 숲길 8선 방문적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조선왕릉 숲길 8선 위치
어디로 갈까?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 8선 (2025 봄)
2025년 봄에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 8곳은 서울과 경기도권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뛰어나며, 각각의 능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고유의 자연경관이 돋보입니다.
아래는 개방 대상인 8개 왕릉 숲길의 위치와 주요 특징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① 서울 강북구 의릉(懿陵)
- 능의 주인: 조선 제20대 경종과 선의왕후
- 특징: 도심 속 숲길 산책이 가능한 대표 장소. 북한산 기슭의 고요한 분위기
- 접근: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도보 약 10분

② 구리시 동구릉(東九陵)
- 능의 주인: 태조 이성계를 포함한 총 9기의 왕릉
- 특징: 조선 최대 규모의 왕릉군. 역사성과 경관이 뛰어난 세계유산
- 접근: 구리역에서 버스 또는 차량 15분 내외

③ 남양주시 광릉(光陵)
- 능의 주인: 조선 7대 세조와 정희왕후
- 특징: 국립수목원과 인접, 생태적 가치가 높고 숲이 깊은 편
- 접근: 진접역 또는 별내역에서 차량 10~15분

④ 남양주시 사릉(思陵)
- 능의 주인: 단종의 비 정순왕후
- 특징: 숲이 울창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힐링 산책길
- 접근: 경의중앙선 금곡역 또는 도농역에서 버스 이용

⑤ 파주시 장릉(長陵)
- 능의 주인: 조선 제16대 인조
- 특징: 숲길이 잘 정돈되어 있으며, 인근 전망이 뛰어남
접근: 문산역 또는 금촌역에서 차량 15분 내외

⑥ 화성시 융건릉(隆健陵)
- 능의 주인: 사도세자와 정조
- 특징: 역사적 스토리텔링이 풍부한 관광 명소, 잘 정비된 산책 코스
- 접근: 수원역 또는 병점역에서 차량 20~25분

⑦ 파주시 삼릉(三陵)
- 능의 주인: 효장세자(의령원), 원경왕후(정릉), 장순왕후(휘릉)
- 특징: 왕비·세자 등 다양한 신분의 능이 공존, 조용하고 소박한 숲길
- 접근: 문산역 또는 금촌역에서 버스/차량 접근 가능, 주차장 완비

⑧ 서울 노원구 태릉(泰陵)
- 능의 주인: 문정왕후 윤 씨 (중종의 계비)
- 특징: 왕비 단독 능으로 아담한 규모, 강릉(명종과 인순왕후 능)과 함께 둘러보기 좋음
- 접근: 지하철 6호선 태릉입구역 또는 공릉역에서 도보 10~15분

숲길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산책, 힐링, 역사체험까지
조선왕릉 숲길은 단순한 걷기 공간을 넘어,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살아있는 박물관입니다.

▶ 역사와 문화의 현장
각 능마다 해설판과 역사적 배경 설명이 잘 마련되어 있어, 조선왕조의 정치와 문화, 왕의 생애 등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일부 왕릉에서는 문화해설사가 상주하거나 주말에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사전에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힐링과 명상 공간
숲길 대부분이 혼잡하지 않고 자연 그 자체로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
평지 위주의 코스가 많아 유아 동반 가족, 어르신들도 걱정 없이 산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유모차 이용 시 일부 구간은 다소 불편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방문 전 유의사항 및 추천 준비물
조선왕릉 숲길 방문 시 편안하고 안전한 산책을 위해 아래 사항들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운동화 착용: 대부분 흙길 또는 나무데크길이므로 미끄럼 방지를 위해 운동화가 적합합니다.
햇빛 차단 준비: 5~6월은 자외선이 강한 시기입니다. 모자, 선크림을 준비하세요.
간단한 생수 준비: 각 왕릉 내에 정수대가 없는 곳도 있으니 생수나 물병을 챙기면 좋습니다.
쓰레기 되가져가기: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음식물 섭취는 자제하고, 발생한 쓰레기는 꼭 되가져가야 합니다.
조용한 관람: 왕릉은 조선 왕과 왕비의 무덤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조용히 관람해 주세요.

조선왕릉 숲길, 언제 또 개방되나?
조선왕릉 숲길 개방은 봄과 가을 두 차례로 나누어 운영됩니다.
이번 2025년 봄 개방이 끝난 이후에는 10월~11월 경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시기에 다시 한번 숲길 개방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더 많은 왕릉과 숲길 개방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스마트 해설 기기, 모바일 도슨트 서비스 등을 도입해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선의 숨결을 따라 걷는 시간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완전히 다른 풍경, 그리고 깊은 역사와 함께하는 산책길. 조선왕릉 숲길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방문할 수 있는 조선왕릉 숲길 8곳. 이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개방 행사이니, 주말이나 평일 오전 시간을 활용해 한 번쯤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연과 전통, 역사와 휴식이 만나는 곳, 조선왕릉 숲길에서 새로운 시간을 경험해보세요.

